원ㆍ달러 환율이 3일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41.60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11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달러화는 OPEC+의 추가 증산 합의로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하락했다"며 "특히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로레타 메스터 연은 총재가 인플레 피크 언급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도 달러 약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에 대해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과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상승과 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20만 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5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은 12만8000명으로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하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 부의장이 9월 금리 인상 지속을 언급하며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하였으나 경기 모멘텀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내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상승과 더불어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지속적인 부양책을 언급했으나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달러 대비 강세"라며 "캐나다 달러는 캐나다 중앙은행(BOC) 부총재가 중립금리 상단이 3%까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등 매파적인 발언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