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나흘째, 진화율 92%...“오전 중 불길 잡힐 것”

입력 2022-06-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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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오전 중으로 불길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산림청은 전날 야간에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진화인력 13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결과 진화율을 92%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현재 산불 피해구역(영향구역)은 752㏊고, 잔여 화선은 1.2㎞다. 이는 축구장 1000개가 넘는 면적이다. 산불 발생지 주변 주민들의 대피로 아직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다.

산림청은 이날 절벽지 불씨에 대한 집중 진화 작업을 펼쳐 오전 중 주불을 잡을 계획이다. 헬기 47대와 진화인력 2300여 명, 장비 202대를 투입해 총력 대응을 펼친다.

앞서 밀양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쯤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당시 밀양시 일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대기가 마른 데다가,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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