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화답하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사흘째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5.31포인트(3.23%) 급등한 1127.51로 거래름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전날 씨티그룹의 1월과 2월 실적 호전 소식을 바탕으로 '업틱 룰' 부활 기대감 속에 일제히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개장 전부터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근 한달여 만에 11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주식 순매수세 유입은 이날도 지속돼 장초반 코스피지수는 1120선 안착에 일찌감치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는 소식도 코스피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다만, 지수 단기 급반등세가 연출됨에 따라 개인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시간이 갈수록 점증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에 지수의 추가 반등은 제한받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오후들어서도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세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수 반등 기조를 이어가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매물 출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중후반부터 지속된 과매도 국면 마감에 따른 매수세 유입 효과로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2547억원, 1496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봅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5419억원, 1766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6942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이날 6.7% 급등 마감했고 보험, 증권 업종이 5.64%, 4.87%씩 각각 올랐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은행, 건설, 유통, 운수장비, 화학, 의약품 업종이 2~4% 상승했다. 운수창고, 통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업종이 1%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주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이 이날 8%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고 KB금융이 7% 이상 올랐다. 삼성화재, POSCO,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SK텔레콤도 3~4% 올랐다.
신세계, KT&G, 신한지주, LG디스플레이, LG전자, 현대차도 1~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한 65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174종목이 내렸다. 63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