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로이어’ 소지섭 “4년 만의 복귀, 긴장되고 설레”

입력 2022-06-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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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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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 자리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늘 작품을 선보일 때 긴장되고 설레는 건 마찬가지지만요.”

2018년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소지섭의 복귀 소감이다.

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과 이용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드라마다. 의학물과 법정물을 결합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무엇보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소지섭에 이목이 집중된다. ‘내 뒤에 테리우스’(2018) 이후 복귀작이자 2020년 리포터 조은정과 결혼 후 첫 작품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소지섭은 “전제적인 대본도 매력적이었지만, 캐릭터가 가진 두 가지 직업이 매력적이었다. 실제 촬영해보니 다르지만 같은 부분도 많았다. 내가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극 중 더블보드(두 개의 전문의 자격 보유) 천재 외과의사에서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는 주인공 한이한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공부하기 위해 소지섭은 대본을 들고 독서실을 갔다고도 밝혔다.

검사, 의사 역할을 맡아 대사를 하는 게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소지섭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았지만, 대사를 하려면 어려웠다. 입에 잘 안 붙어서 독서실 가서 공부하듯 했다. 외우고 확인하는 걸 계속 반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드라마에서 법률 자문해주시는 분과 수술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 항상 상주하셨다. 그 분들과 같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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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BC)
▲ (사진제공=MBC)

소지섭은 전작 MBC ‘내 귀에 테리우스’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작품으로 다시 MBC로 컴백한 것에 대해 “대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사실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 드릴 땐 늘 긴장되고 부담이 되고 떨린다”며 “다행히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만나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보다는 긴장감이 덜 한다. 믿을 수 있는 힘이 조금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했다.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신성록과 임수향도 소지섭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신성록은 “소지섭만 믿고 했다”고도 표현했다. 그는 “우리가 후배들이지만 편안하게 해준다. 자칫하면 어색할 수 있는 대사도 추가할 수 있게끔 열어주셔서 자유롭게 연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임수향은 “연기와 함께 현장 애티튜드도 배우게 되는 것 같다”라며 “소지섭은 드라마 전체에 나오는 배우들까지 신경을 쓴다”고 칭찬했다.

한편, ‘닥터로이어’는 이날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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