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발 호재와 원·달러 환율의 급락에 힘입어 지난 1월7일 5616억원 순매수 이후 두번째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11일 오후 3시 5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644억원을 매수하고 8042억원을 매도해 5602억원 순매수를 기록, 이틀째 순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23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57억원 어치를 팔아 나흘째 '팔자'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686억원)와 한국전력(526억원), POSCO(458억원), LG전자(320억원), KB금융(312억원), 현대모비스(298억원), 삼성중공업(263억원), 미래애셋증권(246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기업은행(87억원)과 하이트맥주·LG텔레콤(78억원), 신한지주(68억원), GS(61억원), 삼성전자우(57억원), 대우인터내셔널(55억원), 롯데쇼핑(49억원) 등 일부 금융 및 경기민감주들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테크노세미켐(48억원)과 SK브로드밴드(24억원), 슈프리마(21억원), 오스템임플란트(15억원) 등을 순매도하고 메가스터디(30억원), 서울반도체(17억원), 셀트리온(10억원), CJ인터넷(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