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직원 수 10% 줄여야”…·바이든 “달 여행 행운 깃들기를” 비꼬아

입력 2022-06-04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머스크는 “생큐, 대통령” 응수
“약 6000명 직원이 감원 대상 될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1월 21일 사이버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1월 21일 사이버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의 감원에 대해 신경전을 벌였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전 세계에서 채용 전면 정지’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내면서 향후 약 10% 정도의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많은 영역에서 인력 과잉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와 배터리 팩을 제작하거나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는 직원들은 감원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표명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9.2% 급락한 703.5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위도 거슬렀다. 그는 이날 5월 고용 통계와 관련한 연설에서 테슬라 감원 계획에 대해 “머스크가 그런 발언을 하는 동안 포드와 스텔란티스가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인텔도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달 여행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머스크는 바로 트위터로 “생큐, 대통령”이라며 응수했다. 그는 해당 트윗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착륙에 스페이스X 로켓을 쓰기로 했다는 보도자료 링크도 걸었다.

머스크와 바이든은 이전부터 대립각을 세워왔다. 머스크는 정부가 테슬라보다 노조가 있는 자동차업체들을 선호한다고 주장하며 백악관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슈퍼리치에 대한 바이든의 부유세 제안과 행정부의 지출 계획에 대해서 반발하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지난달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경제는 향후 12~18개월 지속될 수 있는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기준 직원 수가 약 10만 명이며 그중 39%가 생산직이다. 이는 약 6000명 근로자가 감원 계획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59,000
    • -2.68%
    • 이더리움
    • 4,625,000
    • -5.8%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4.8%
    • 리플
    • 1,898
    • -4.29%
    • 솔라나
    • 319,500
    • -5.64%
    • 에이다
    • 1,276
    • -8.33%
    • 이오스
    • 1,094
    • -4.95%
    • 트론
    • 267
    • -3.96%
    • 스텔라루멘
    • 631
    • -9.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6.13%
    • 체인링크
    • 23,890
    • -7.65%
    • 샌드박스
    • 867
    • -17.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