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이트’ 영국 존슨 총리, 신임투표서 불안한 승리

입력 2022-06-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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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211표, 반대 148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에스토니아 총리를 만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에스토니아 총리를 만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당내 신임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 ‘파티게이트’ 위기를 넘기고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 신임투표에서 찬성 211표, 반대 148표로 신임을 얻었다.

보수당 규정에 따라 소속 의원(359명)의 과반인 18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내각제인 영국은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되고 임명권자는 국왕이다.

존슨 총리는 이번 투표로 파티게이트의 부담을 덜게 됐다. 그는 투표 결과 발표 후 “좋은 결과”라며 “국민을 돕는 일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표가 예상보다 많아 향후 또다시 당내 신임투표에 부쳐질 위험이 남아 있다. 통상 신임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1년간 투표에 부쳐질 위험을 피하지만 규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규칙을 변경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현재 규칙은 다음 투표 전까지 유예 기간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봉쇄로 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총리실 파티에 참석한 일로 경찰로부터 방역규정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이로 인해 도덕성과 권위에 흠결이 생겼고 당 안팎의 사임 요구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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