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사료ㆍ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가 우리나라의 친환경 양식 방식에 맞는 연어 사료 개발을 위해 GS건설과 손잡았다.
CJ피드앤케어는 서울 중구 GS건설 사옥에서 ‘연어 상품성 및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부산 기장군에 있는 연어 스마트양식 시설을 기반으로 한국형 연어 사료 개발에 착수한다. CJ피드앤케어는 ‘육상 순환여과 방식’ 연어 양식에 적합한 사료를 개발하고 연어 상품 기술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육상 순환여과 방식은 양식에 사용하는 물(사육수)을 여과 장치, 살균장치 등에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양식 어종의 질병 발생이 감소하고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최첨단 물처리 기술에 CJ피드앤케어의 사료 기술개발 기술을 접목,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친환경 양식 연어 생산에 나선다.
CJ피드앤케어는 우리나라 환경에서 고품질의 연어가 자랄 수 있는 맞춤형 사료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사료업체 중 유일하게 사료·축산ㆍ생산 기술 R&D 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연어양식 전 과정의 국산 자원화도 함께 추진한다.
김선강 CJ피드앤케어 대표는 “이번 협업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 시장을 양사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양식 연어사료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스마트 양식 기반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7월 출범한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료ㆍ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며 지난해 연간 약 2조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피드앤케어는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