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3만1000달러 회복…“펀더멘털 여전히 강력”

입력 2022-06-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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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휴 동안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바이낸스 코인을 제외한 시가 총액 상위 10개 코인 대부분이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오전 9시 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89% 오른 3만1371.7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96달러 상승한 1858.55달러를 나타낸 가운데 카르다노(에이다) +7.30%, 리플(XRP) +1.92%, 솔라나 +10.16%, 도지코인 +1.61%, 폴카닷 +1.47%, 트론 +0.57%, 아발란체 +7.48%로 집계됐다.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1.14% 내린 295.36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0.05%) 오른 3만2915.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64포인트(0.40%) 뛴 1만2061.3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 모드에 들어섰다. 다만 이날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투자 심리는 부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BD스위스홀딩의 마샬 기틀러 투자 리서치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필요하다”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소비자 물가 지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도 월스트리트저널에 “고객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날 오름세는 ‘데드캣 바운스(하락 추세에서의 일시적 반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강력하다고 밝혔다.

아크 인베스트는 ”대부분 보유자는 수익성이 있으나, 단기 보유자들은 평균 35% 손실 상태“라며 ”비트코인 온체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하며, 선물시장 미결제약정이 45만BTC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킷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험 자산 약세장이 진정되고 가치 평가가 회복되면 암호화폐가 모든 다른 자산 클래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0년간 가장 큰 인플레이션이 이제 막 시작됐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금, 미국 장기 채권,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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