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오세훈표 서울시, 조직개편·인사 촉각

입력 2022-06-07 16:59 수정 2022-06-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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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4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6·1지방선거 승리로 4선에 성공하면서 조직개편과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 승리 후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아 현안에 집중했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과반을 얻어 시의회와의 갈등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조직개편을 추진하기에 용이해 보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민선 8기가 시작되는 7월 이후 조직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안을 짜고 있다"며 "시의회 임기가 시작되면 시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조직개편 대상으로는 시민협력국, 남북협력국, 균형발전본부 등이다. 시민참여 사업 등을 총괄했던 시민협력국은 오 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 대상 부서 중 하나로 지난해 이어 대폭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균형발전본부로 통합된 박원순 전 시장 핵심사업이던 도시재생 업무는 대폭 축소ㆍ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오 시장 역점사업인 녹지 생태도심 개발 사업을 중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박 전 시장 시절 신설된 남북협력추진단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가족부 폐지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가족정책실은 실ㆍ국 개편보다는 내부 정책 방향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의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초로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하면서 대권 주자로 부상한 오 시장의 정무라인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 캠프 실무진 출신 강철원 전 민생특보, 이광석 전 정책수석, 박찬구 전 정무수석 등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편이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에 맞춰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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