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재 맞서 TSMC 장악해야”

입력 2022-06-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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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국영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경우 TSMC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원링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인민대학교 총양 금융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서방사회가 러시아에 했던 것처럼 중국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경우 대만을 되찾아야 한다”며 “특히 공급망 재건을 위해 우리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를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CCIEE는 중국 경제발전 계획 총괄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연구소다.

천원링 이코노미스트는 “TSMC가 미국에 공장 6개를 건설하는 목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전략 자산으로서 반도체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시사하는 논평이라고 평가했다.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제조업체다. TSMC는 미국에 6개의 반도체 팹(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표된 것은 1개로 추가 건설을 위해 땅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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