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지반이 붕괴된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화재와 호우로 인한 도로 지반 붕괴 등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2017~2021년)간 서울서 발생한 화재·재난 및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발생 화재는 총 2228건으로 전체 화재 중 7.9%를 차지했다. 인명 피해는 11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05명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 보면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514건으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특히,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에어컨 화재 18건을 포함해 총 33건으로 전월 보다 23건 늘었다.
냉방기기 화재의 발화를 유형별로 보면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접촉 불량(전선 간 이음매 불량 등)에 의한 단락 5건, 과열 및 과부하 4건 등 순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총 4만 3233건이었다. 특히 6월은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도로 지반 등 붕괴사고가 53건으로 전월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6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철 무더위 시작으로 안전의식도 이완되기 쉽다”며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