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필립스 잔여 보유 지분 전량 매각으로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필립스가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잔여 지분 13.2%가 전량 매각됨으로써 그 동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현재가 LCD 경기 회복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필립스 지분 매각 부담 해소는 주가에 대형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LCD 경기는 2008년 하반기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으나 2009년 들어 LCD 패널 가격 안정, 가동률 상승, 출하량 증가 등의 회복 신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LCD TV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TV 시장의 경우 PC 시장과 달리 기업용 비중이 낮아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고, TV 시장에서 LCD TV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가전하향 등 적극적인 내수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중국의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약 20% 수준이나 LCD TV 보급률은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므로 향후 LCD TV 성장 여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