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09-03-12 09:10 수정 2009-03-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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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매수 및 차익매수세 유입 지속 여부에 주목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외국인 환매수 및 차익매수세 유입의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수급여건만 놓고 볼 경우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손절매가 차익매수를 통해 국내증시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환매수는 이미 매도한 자가 그 매도량 만큼 반대 방향으로 매수를 하여 대등한 수량으로 소멸 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달 중후반부터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 포지션을 취한 외국인들이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했지만 최근 글로벌증시와 비교했을 때 국내증시의 견조한 오름세가 지속돼 손절성 환매수에 나서며 수급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지수가 1120선을 상회하면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환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이들이 최근 대규모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평균매도 단가를 감안할 때 평균 15% 내외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투기적 매도로 일관했던 지난 2월 중후반 동안의 순매도 계약수에 대한 가중 평균 매도 단가를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대규모 매도포지션을 구축했던 외국인은 지난 이틀간 1만 계약 가량의 스프레드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환매수도 동시에 진행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향후 선물시장 외국인의 추가 환매수 규모는 5000계약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차익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선물시장 외국인의 손절매가 국내 증시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고 올들어 첫 동시만기 주간을 맞이해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차익 부문으로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던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나의 선물을 사고 동시에 다른 선물을 매도하는 스프레드 시장의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전날까지 약 1만7000계약을 롤오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3월 선물 매도 포지션 가운데 1만7000계약이 6월 선물 매도 포지션으로 롤오버된 것으로 관측됐다"며 "이미 롤오버가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점은 만기효과의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현물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 흐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통계적으로 매수차익잔고는 3월 만기에 연중 저점을 형성한 이후 6월 만기까지 유입과 유출이 한 차례 진행된 이후 하반기에는 우상향 추세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3월 만기 수급은 매수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 선물 매도 강화로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차익거래를 통해 약 3조원의 물량이 출회됐다"며 "이에 연말 배당을 염두에 두고 유입된 매수차익잔고는 대부분 소진된 상태이고 인덱스펀드 또한 주식 편입 비중이 평균 40%대로 매우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과거 계절적 특성과 바닥 수준인 매수차익잔고, 인덱스펀드의 낮은 주식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만기 이후 차익거래는 연초 이후 유출된 물량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첫 동시만기일을 맞이하는 국내증시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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