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 송해 별세에 황망한 심경…“며칠 전에도 목소리 쩌렁쩌렁했는데”

입력 2022-06-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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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가 95년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절친한 후배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 침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엄 회장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송해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오늘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지신 걸로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 전에 밝게 통화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그때도 목소리가 쩌렁쩌렁하셨다”며 “이렇게 유명을 달리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너무 갑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송해에 대해 “후배들에게 자상하셨고 대단하시고 모범이 된 선배였다”며 “늘 건강관리 잘하고 프로그램에 열심히 임하라고 말씀을 주셨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엄 회장은 항간에 알려진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하차설에 대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선생님은 평소에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데 ‘힘이 부친다’, ‘그만둘 때가 됐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 없는 분”이라며 “선생님처럼 천수를 다할 때까지 진행을 하신 분에게 ‘도중하차’, ‘중도하차’라는 표현은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은 바로잡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는 최근 잦은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으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1월과 5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KBS1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측과 거취 문제를 두고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으며 현역 최고령 MC로 거듭났다. 34년간 공개 녹화 무대를 통해 무려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났다. 지난 4월에는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부문에 등재됐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두 딸과 사위들, 외손주들이 있다. 아내 석옥이 씨는 2018년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0일,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일대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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