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뉴스] 120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 가보니

입력 2022-06-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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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기지가 120년 만에 국가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 곁으로 돌아옵니다.

내일(10일)부터 열흘간 시범 개방되는 구역은 신용산역부터 장군 숙소, 대통령실 남측 구역, 스포츠필드까지 인데요. 직선거리로만 1.1km에 달합니다.

방문객들은 그간 미군들에게만 문을 열어줬던 ‘게이트(Gate) 14’로 입장합니다. 대통령실과 가장 가까운 출입구죠. 개방 당일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는 군악대의 환영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장군 숙소’가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이국적인 정원이 인상적입니다. 무성한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정원을 지나 플라타너스 나무가 줄지어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카페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구역은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앞뜰’이 있는데요.

소원을 담은 바람개비로 꾸며지는 '국민의 바람 정원', 가장 높은 곳에서 대통령실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바라봄’도 있어, 용산 공원에서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 입장이 가능한 대통령실 앞뜰에서는 헬기와 특수 차량 등 대통령 경호장비를 전시해 장비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구역을 지나면 미군들이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던 ‘스포츠필드’가 나옵니다. 초대형 그늘막이 설치될 예정으로 향후 방문객들은 가족 피크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용산공원 시범 개방은 매일 2시간 간격으로 5회차(오전 9시~오후 5시) 중 하나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고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500명 관람이 가능합니다.

국토부는 ‘더 가까이 국민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시범 개방되는 용산공원이 ‘가족 쉼터 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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