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돌 수식어 듣고파”…트렌드지, 신흥 ‘퍼포먼스 강자’ 노린다

▲사진제공=인터파크뮤직플러스

그룹 트렌드지가 넓어진 세계관과 스펙트럼을 예고하며 신흥 ‘퍼포먼스 강자’를 노린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Z세대를 저격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트렌드지는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BLUE SET Chapter 2. CHOICE(블루 셋 챕터 2. 초이스)’으로 컴백을 앞두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트렌드지가 데뷔 앨범 ‘BLUE SET Chapter 1. TRACKS (블루 셋 챕터 1. 트랙스)’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데뷔 앨범 때부터 다져온 세계관 ‘BLUE SET (블루 셋)’을 잇는 앨범이다.

전작을 통해 혼돈과 절망에서 오는 상실감, 분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을 그려냈던 트렌드지는 이번 앨범에서 ‘BLUE SET’이라는 미지의 공간 속 극복과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며 더욱 견고하고 확장된 팀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 하빛은 “데뷔 앨범과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당시보다 한층 깊어진 절망과 혼돈 속에서 우리가 발자국을 따라 나아가다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은일은 “대중들의 취 향저격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타이틀곡 ‘WHO [吼] (후)’는 갈림길 끝의 해답을 향한 질문 ‘WHO?’와 내면의 혼란스러움을 한자 ‘울부짖을 후(吼)’로 표현한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멤버 라엘은 타이틀곡에 대해 “갈림길에 선 트렌드지가 고민하고 의심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갈림길의 끝에서 던지는 의문사 후 와, 혼란스러워하는 내면의 소리를 울부짖는다는 한자어로 사용한 두 가지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후’는 갈림길에 놓인 멤버들의 상황을 표현했다. 랩 라인을 쓸 때 이중적인 느낌을 많이 담았다. 갈림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있듯이, 중의적 의미로 재미있는 가사를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터파크뮤직플러스

트렌드지 멤버들은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 한국은 “1집과는 다르게 좀 더 세계관을 담으려 노력했다. 멤버들이 각자 작사에 참여했는데, 세계관을 공부하고 연구를 꾸준히 했다. 그러다 보니 전보다 표현력이 늘고 조금 더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타이틀곡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윤우는 “타이틀곡 ‘후’ 경우 1집과 다르게 야성미 넘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절제미와 섹시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트렌드지 퍼포먼스의 차별점으로는 ‘안무 디테일’을 꼽았다. 한국은 “우리 안무에는 스토리가 가득 담겨있다. 이번에도 가볍게 발톱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늑대의 송곳니까지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트렌드지는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퍼포먼스 맛집’으로 이전 활동에 불렸는데, 이번에는 ‘대체불가’, ‘야생돌’ 등의 수식어를 들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음악 방송 10위 안에 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트렌드지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 셋 챕터 2. 초이스’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