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위망자모(衛芒慈母)/스텔스 세금 (6월9일)

입력 2022-06-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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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하워드 페인 명언

“내게 돌아갈 가정은 없지만, 고향 공동묘지에라도 묻히게 해주오.”

‘즐거운 나의 집’ 노랫말을 지은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 평생 독신으로 집 없이 산 그의 유언이다. 사망 31년이 지나 미국 정부는 튀니스에 군함을 보내 유해를 본국으로 운구했다. 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시민이 그를 맞았다. 죽어서야 집을 구한 그의 묘비 문. ‘아름다운 노래로 미국을 건강한 나라로 만들어주신 존 하워드 페인. 편안히 잠드소서.’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791~1852.

☆ 고사성어 / 위망자모(衛芒慈母)

위(衛)나라의 자애로운 어머니란 말. 원전은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 모의전(母儀傳). 자모는 위(衛)나라 맹양씨(孟陽氏)의 딸로 망묘(芒卯)의 후처. 전처소생 5형제가 계모인 그녀를 미워하자 자신이 낳은 세 아들에게는 음식과 의복을 한 등급 낮추었으나 오히려 자모를 더욱 미워했다. 전처의 둘째 아들이 위왕의 명을 어겨 죽을죄를 범하자 “남의 어머니가 되어서 자식을 사랑할 수 없다면 자모(慈母)라 말할 수 있습니까? 친자식이라 사랑하고 전처 자식이라 편애한다면 어찌 의(義)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며 구명에 나섰다. 이 소식을 들은 안리왕(安釐王)은 그 아들을 사면했다.

☆시사상식/스텔스 세금(stealth tax)

납세자들이 세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만든 세금을 가리키는 말. 부가가치세·판매세 등 간접세에 부과된다. 소득세·법인세처럼 경기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할 수 있고, 조세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고 징수비용이 저렴하고, 세금 회피도 적어 정부 입장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낭자(狼藉)하다

‘이리저리 흩어져 어지러움’을 뜻한다. 이리(狼)가 자고 난 잠자리(藉)는 매우 어지럽고 뒤숭숭한 데서 유래했다.

☆ 유머 / 아무나 선생님 하는 게 아니다

여자고등학교의 총각 선생이 교실에 들어가니 교탁 위에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봉투를 열어 내지를 꺼내 보니 딱 한 단어가 쓰여 있었다.

‘바보’

여고생들이 입을 다물고 눈을 빛내며 지켜보았다.

선생님이 한 말.

“나는 지금까지 이름을 쓰지 않고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쓴 편지는 많이 받았는데, 이 편지처럼 내용은 쓰지 않고 이름만 쓴 편지는 처음 받아보는구나.”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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