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우수한 실적과 함께 이익ㆍ배당 성장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 2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 둔화와 함께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이 주된 사유”라며 “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우려는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2853억 원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순감을 나타내던 무선통신(MNO) 휴대폰 가입자는 최근 순증세로 돌아서며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률은 3%대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대리점 수수료와 광고선전비 정체, 주파수 관련비의 하향 안정화 등으로 영업비용 통제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LG유플러스의 주가 부진에는 이익ㆍ배당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 부족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전후 이익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생겨나면서 올해도 높은 배당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믿음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올해 주당배당금(DPS) 650원에 대한 신뢰감 상승과 주가 정상화 과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주가 부진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상대적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적극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