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과거 민변 도배? 또 그럴 거면 정권교체는 왜”

입력 2022-06-09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언론과의 만남에서 민주당의 비대위의 총사퇴와 관련된 역할론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언론과의 만남에서 민주당의 비대위의 총사퇴와 관련된 역할론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대해 ‘과거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도배하지 않았나’라고 말한 것과 관련 “과거에 그랬다고 해서 지금도 그렇게 한다면 왜 정권교체를 했나”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편중 인사 지적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그런 거버먼트 어토니(정부 소속 변호사)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이곳은 대한민국이지 미국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총리도 국회에서 인준했고 모든 인사가 다 잘못되었다 하지는 않는다. 국무조정실장 인사도 호평이고, 금감원장도 측근 검사 출신이지만 평가가 나쁘지는 않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과거 DJ(김대중)정부 때도 청와대가 낙점했다. 이번 기조실장 인사도 호평이다”고 평가하면서도 “문제는 검찰 출신들이 요직을 독차지하고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보수언론에서도 연이어 우려를 하겠나”라며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님이 성공해야 나라도 평안하고 국민이 검찰 편중 인사를 지적하고 우려하는 것이다. ‘민변 도배질’. ‘미국도~’ 이러시면 안 된다 건의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나치면 국민이 화낸다”며 “세월도 가고 임기도 간다. 인사 우려를 깊이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6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복당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면서 실용적으로 구성돼야 한다. 2선에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엄령 선포 무효…국회의장 "계엄해제 결의안 국회 가결"
  • 한국거래소 "해외 동향 살핀 후 7시 30분경 증시 운영 여부 확정"
  • 공공운수노조 “예정대로 5일부터 파업…계엄에 굴하지 않아”
  • 한동훈 "이런 사태 발생 대단히 유감…계엄 선포 효과 상실"
  • 영국 BBC “한국 윤석열, 이 시점에서 계엄령 선포한 이유”
  • 계엄군 국회서 철수중...국회밖 시민들 “윤석열을 체포하라”
  • 4일 정상등교 한다…교육부 “학사일정 정상 운영”
  • 한은 “4일 오전 중 임시 금통위 개최 예정…시장안정화 조치 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35,000
    • -0.2%
    • 이더리움
    • 4,971,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743,500
    • +3.19%
    • 리플
    • 3,590
    • -2.82%
    • 솔라나
    • 311,300
    • +0.29%
    • 에이다
    • 1,671
    • +2.01%
    • 이오스
    • 1,545
    • +0.65%
    • 트론
    • 389
    • +32.31%
    • 스텔라루멘
    • 717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50
    • +2.41%
    • 체인링크
    • 33,370
    • +8.27%
    • 샌드박스
    • 1,040
    • +17.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