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방학점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

입력 2022-06-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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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의 채소 시티팜(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의 채소 시티팜(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방학점에서 서울 북부지역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시대를 연다.

홈플러스는 2월 인천 간석점, 서울 월드컵점 등 7곳을 재단장한데 이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8호점 방학점을 9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에 있는 홈플러스 방학점은 풍부한 상권 규모와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도보 고객 비중이 높은 데다, 마들로·방학로·도봉로·동부간선도로 등 도로와 인접해 차량 이용도 편리한 매장이다. 구청·학교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철 1호선 초역세권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집중돼 있어 신규 고객 유치에도 제격이다.

또한 도봉구민 31만여 명을 배후 수요로 확보하고 있어 인근 상권에 대거 포진한 유통 채널과 대표적인 격전지로 평가된다. 창립 25주년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이며 2030 고객 모으기에 성공한 홈플러스가 이번 방학점 재단장을 통해 서울 북부지역 고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세상의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라는 주제로 상품 차별화와 쇼핑 최적화를 구현함으로써, 오프라인 마트의 강점인 ‘고객 경험’을 강화한 점포다.

방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1000평이 넘는 지하 2층 전체를 식품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카테고리별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승부를 걸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 차별화’를 이뤄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방학점은 ‘월드 푸드 마켓’ 콘셉트를 강조했다. 고객 주문 시 ‘1855’ 블랙앵거스 스테이크를 즉석 손질해 제공하며(Made to order), 인기 양념류를 한데 모은 ‘월드 소스’ 코너와 다채로운 이색 열대 과일 매대도 확대 구성했다.

수·축산, 채소, 과일 등 신선 카테고리는 ‘다양화’를 꾀했다. 우선 ‘더 미트 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축종에는 ‘무항생제’ 품목을 갖춰 ‘건강 축산물’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1++No.9 등급 한우, 한우 특수부위, 바비큐용 고기 등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무항생제 한돈 수제 소시지, 수비드 삼겹살·목살·폭립 등도 고객 맞춤형으로 판매한다.

상위 5% 내외 빅 사이즈 과일, 신품종, 시즌 과일도 엄선해 선보이고, 도시형 스마트팜인 ‘시티팜’·플레이팅 허브 등 채소 매대도 신규 조성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고급 참치회와 시즌 선어회 등 구색을 넓히는 한편, 주문 시 즉석 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랩·조개류도 확대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의 라면박물관(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의 라면박물관(사진제공=홈플러스)

1인가구가 즐겨 찾는 먹거리 구색도 늘렸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 수입 디저트·샤퀴테리 등 800여 개 상품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레트로·이색 상품 등 180여 종을 갖춘 ‘라면 박물관’을 최초 도입하는 것은 물론, 한 끼에 즐길 수 있는 과일·채소 소용량 품목을 다양하게 내놨다.

‘더 와인 셀러’에서는 저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구색을 늘려 12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한 주류 품목은 오프라인 마트의 차별화 영역이다.

비식품 카테고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했다. ‘더 키친’ 수입 브랜드 전문관, ‘토이 어드벤처 랜드’ 레고 전문관, 완구 특화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일렉트로닉스 라운지’에는 펫 가전·음식물 처리기·케어 가전 등 신규 품목을 도입하고, 가전 브랜드별 특화존을 조성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한다. 이번 리뉴얼로 온라인 고객이 늘 것을 대비해 방학점 온라인 배송 차량을 연내 450%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마트 ‘식품’의 강점에 온라인 채널을 입혀 온·오프라인 매출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인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강점을 앞세워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 나가고 있다”면서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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