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돌격소총 구매 연령 21세 상향 법안 통과…상원 결정 남아

입력 2022-06-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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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223표 반대 204표로 가결
종전 18세서 21세로 상향
50석씩 나뉜 상원서 통과 난망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8일(현지시간) 총기 규제 법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8일(현지시간) 총기 규제 법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하원이 돌격소총 구매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하원은 찬성 223표, 반대 204표로 구매 연령 상향 법안을 승인했다. 공화당원 5명이 지지했고 민주당원 2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돌격소총 구매 연령은 18세였다.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총기 사고가 벌어지면서 공격용 돌격소총이라도 구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후 하원은 현재 준비 중인 광범위한 총기 규제 법안에 연령 제한 개정안을 포함하기로 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제 상원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자리를 50석씩 나누어 가진 터라 최종 승인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당내 만장일치라는 전제 하에 공화당원 10명을 설득해야 하는데, 공화당에선 총기 규제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다.

이 같은 이유로 정치 전문가들은 일련의 사건·사고에도 해당 법안이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관련 법안 마련과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 상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요구한 모든 요소가 모든 비극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린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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