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필립스의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의 생산, 영업, 마케팅을 포함한 통상적인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필립스는 12일 보유 중인 LG디스플레이의 주식 지분 13.2%(4722만 5000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금융기관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이뤄졌다. 이날 지분매각으로 필립스는 LG디스플레이 주식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게 됐다.
필립스는 미래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주식 매각을 통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지분을 점진적으로 낮춰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전세계 금융 위기의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관이 대규모 주식 물량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임지고 인수했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금융 시장으로부터 매력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는 지분 매각과 상관없이 LCD 관련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인 고객과 공급사로서의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필립스의 잔여 지분 매각은 그동안 동사 주가 상승에 제약요소로 작용했던 오버행 이슈를 해소시켜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