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방화5구역’ 시공사 선정 속도…강서구 방화뉴타운 순항

입력 2022-06-09 16:00 수정 2022-06-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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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입찰 공고…내달 29일 신청 마감
HDC현산·GS·대우건설 등 대형사 눈독

▲방화5구역 재건축 조감도 (자료출처=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방화5구역 재건축 조감도 (자료출처=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뉴타운’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뉴타운 내 규모가 가장 큰 방화5구역은 시공사 선정 단계에 돌입했다.

9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방화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13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후 다음 달 29일 입찰을 마감한다. 방화5구역은 앞서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통과했다. 이번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이주 및 철거, 준공 및 입주 등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방화5구역은 방화뉴타운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커 재건축 최대어로 불린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 동, 전체 16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책정된 공사비는 5214억 원으로, 3.3㎡당 589만 원이다. 바로 옆 방화6구역의 공사비가 3.3㎡당 480만 원으로 책정된 것과 비교하면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사업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는 2003년 11월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당시 1~8구역과 긴등마을 등 9개 구역으로 구분해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2016년 7월 결국 2·3·5·6구역을 제외한 1·4·7·8구역이 해제됐다. 사업이 가장 빨랐던 긴등마을은 2015년 12월 입주를 마쳤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규모가 가장 큰 5구역이 속도를 내면서 방화뉴타운 일대 남은 사업도 순항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 이후 현재 이주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방화 6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3층~지상 16층, 11개 동, 전체 5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내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뉴타운 내 두 번째로 사업지가 큰 방화3구역은 2020년 8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지난달 재정비촉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용적률 223%를 적용해 전체 1445가구로 구성된다. 속도가 가장 느린 방화2구역은 재정비촉진계획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2구역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1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방화뉴타운 일대는 인근 강서구 대장지구로 불리는 마곡지구와 가까이 있어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마곡지구에는 마이스(MICE) 복합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3조3000억 원을 투입해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시설 등 대규모 마이스 인프라를 조성한다.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서구 방화동 A공인 관계자는 “방화5구역은 서울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과 신방화역이 바로 앞에 있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송정역과도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라며 “뉴타운이 형성되면 마곡지구 인프라와 함께 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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