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위성관련 사업이 주력인 코닉시스템이 모바일사업 다각화를 위해 PMP시장에 진출했다.
위성통신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코닉시스템의 신사업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12일 코닉시스템은 반도체와 액정화면(LCD) 장비를 비롯 위성휴대전화, 인공위성 장치조립 등에 이어 멀티미디어단말기(PMP)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비디오와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비롯한 지상파 디지털이동방송(DMB), 라디오 수신, 전자사전, 노래방, 녹음기, 다이어리 등의 기능을 포함하는 4.8인치 크기 PMP인 'APSI M-480'을 출시했다.
코닉시스템 관계자는 "터치스크린으로 햅틱과 유사한 작동방식(UI)으로 미국 TI의 오맵 프로세서를 적용했다"며 “추후에는 기존 기능에 위성기능을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코닉시스템의 신규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올 2월부터 자체 브랜드로 GS몰, 신세계몰, 에누리닷컴 등에서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워낙 미비한데다 ‘블루오션’시장이 아닌‘레드오션’시장이라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PMP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이 새롭게 시작해서 자리잡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양증권 정진관 애널리스트도 “코닉시스템은 반도체와 위성관련 사업이 메인”이라며 “PMP시장은 시장진입장벽이 낮은데다 이미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