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심리 ‘꽁꽁’…5주 연속 내렸다

입력 2022-06-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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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9.4…지난해 11월 이후 기준 이하 '약세' 지속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떨어졌다. 매물 적체가 계속되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이어지자 아파트 매수세가 끊긴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4로 지난주 90.2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9일부터 떨어져 5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하를 기록하면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선 이하로 내려간 뒤 6개월 이상 기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5개 권역 중 서남권(91.9→92.0)을 뺀 4개 권역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지역은 마포와 은평, 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86.5→83.3)이다. 이 외에 동남권(94.9), 서남권(92.0), 도심권(89.4), 동북권(85.4), 서북권(83.3)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서울 아파트값(-0.01%→-0.01%)은 거래량이 줄면서 2주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 서울 25개 구 중 상승세를 보인 곳은 서초구(0.01%→0.03%)와 용산구(0.03%→0.02%), 동작구(0.01%→0.01%)뿐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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