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가 백신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정부는 도입 긍정

입력 2022-06-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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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청장 “안전하고 효과 있다면 개량백신 도입”

(출처=모더나 홈페이지)
(출처=모더나 홈페이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2가 추가접종(부스터샷)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mRNA-1273.214)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도 우월한 항체 반응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측은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각국 정부에 사용 허가신청을 진행 중으로 올해 늦은 여름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보건당국도 개량백신(2가 백신)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더나는 8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2가 부스터샷 mRNA-1273.214에 대한 새로운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기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mRNA-1273)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을 결합한 2가 백신이다. 회사 측은 2/3 임상시험에서 기존에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없는 대상자들에게 50μg(마이크로 그램) mRNA-1273.214 추가접종을 한 경우, 스파이크박스 50μg 추가접종과 비교 시 오미크론 중화항체반응을 포함해 설정된 모든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화항체 기하평균 비율(GMR)을 사용해 우월성을 평가한 결과, 새로운 2가 백신 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대항 중화항체를 약 8배 가량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2가 백신은 437명의 임상 참여자에게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고, 부작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추가접종과 유사했다.

또한, 기존 스파이크박스와 비교해 2가 백신(mRNA-1273.214) 투여군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우려 변이종에서 결합항체 역가(binding antibody titer)가 더 높게 나타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이번 데이터는 코로나19 우려 변이들에 대한 모더나의 2가 추가접종 백신플랫폼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두 번째 증거”라며 ”mRNA-1273.214는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더 오래 지속되는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mRNA-1273.214는 올 가을 추가접종 사용을 목표로하는 백신후보다. 올해 늦은 여름부터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모더나 측은 올해 늦은 여름에 2가 백신에 대한 접종 91일 이후 데이터를 공개하고 예정이며, 몇 주 내에 중간 분석결과와 데이터를 정부 당국에 제출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사진제공=질병관리청)

2가 백신 국내 도입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긍정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가을철 코로나 유행에 대비해 2가 백신인 개량백신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신종감염병은 불확실성이 많다. 유행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봐야할 것”이라면서 “4차 접종 예방효과나 백신 제조사들의 변이에 대비한 개량백신 개발이나 변이 대상 백신 효과와 같은 면역성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가을철 유행대비 접종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백 청장은 “개량백신의 효과가 우월하고 우수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개량백신을 구입하도록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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