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필곤 선관위원에도 임명장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에 신임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소접결실에서 조 대사에 신임장을 전달하며 “어려운 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런데 의원직을 내려놔 섭섭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 대사가 “조금 섭섭하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조 대사는 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주말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부임동의)를 받았다.
외무고시 14회 출신인 조 대사는 미국 및 북핵 문제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지냈다. 이후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북미국장,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을 역임했으며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김필곤 중앙선거관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소접견실에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김 선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허리를 숙인 채 악수하며 "어려운 일 맡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