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봉쇄 악몽 다시…상하이·베이징, 잇따라 대규모 검사 실시

입력 2022-06-12 15: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하이, 5월 30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 최대
검사 위해 대부분 지역 잠시 봉쇄
7월 말까지 일주일 최소 1회 PCR 검사 의무화
베이징, 클럽발 집단 감염 여파로 이틀째 60명대 확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11일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11일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다시 도시를 봉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는 격리 시설 등 관리 지역 이외 장소에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해 11일(현지시간)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위해 도시 대부분을 잠시 봉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시는 7월 말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최소 1회 PCR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음성 결과지 없이는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고 감염자가 나온 지역에서는 2주간의 봉쇄 조치가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검사를 하지 않아 코로나19를 확산시킬 경우 법률상의 책임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에서는 이날 무증상자를 포함한 29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는 봉쇄 해제 전인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치다. 특히 격리 구역 밖에서도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은 4명이 격리 구역 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기 전에 다시 장기간의 봉쇄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일부 식료품에 대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베이징 차오양구도 코로나19 검사를 재개했다. 차오양구의 한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베이징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하자 당국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신규 감염자들은 모두 해당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발 집단 감염과 관련해 확인된 밀접 접촉자 수는 6158명으로 베이징시 당국은 차오양구의 유흥업소 운영 중단을 발표하고 밀접 접촉자들을 정부 방역시설로 보냈다.

베이징 당국은 등교도 연기시켰다. 중학생과 초등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13일로 예정된 등교를 잠정 연기한다. 등교 재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요 관광지 운영도 중단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직원 숙소에서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1일로 예정됐던 테마파크 재개장이 연기됐다.

상하이가 이달 1일 2개월 동안의 봉쇄를 해제하고 베이징은 6일부터 일부 봉쇄를 철회한 이후 다시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봉쇄와 규제가 재개될 경우 중국의 경제 전망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4.5%로 중국 정부 목표인 5.5% 안팎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도 이날 851건의 신규 감염이 확인되면서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11,000
    • -2.53%
    • 이더리움
    • 4,643,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2.42%
    • 리플
    • 1,922
    • -4.99%
    • 솔라나
    • 322,000
    • -3.1%
    • 에이다
    • 1,315
    • -3.66%
    • 이오스
    • 1,096
    • -5.03%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00
    • -15.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4.03%
    • 체인링크
    • 24,000
    • -3.34%
    • 샌드박스
    • 820
    • -12.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