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에… 한은, 이달 통안증권 발행 규모 1조5000억 줄인다

입력 2022-06-13 16:52 수정 2022-06-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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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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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6월 중 발행하기로 계획한 통화안정증권 규모를 1조5000억 원 줄인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물가 충격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 심리 제고와 금리 변동성 완화를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먼저 경쟁입찰의 경우, 15일 발행하는 3년물 입찰 규모는 기존 1조2000억 원에서 4000억 원 줄어든 8000억 원이 될 예정이다.

20일 발행하는 91일물 입찰 규모는 기존 1조10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27일 91일물 입찰 규모는 9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각각 축소한다.

정례모집은 22일 2년물 입찰 규모를 기존 1조 원에서 8000억 원으로, 1년물 입찰 규모를 기존 30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축소한다.

한은은 시장변동성 확대 추이에 따라 7월 통안증권 발행 규모도 조정할 계획이다.

한은은 "모두 1조5000억 원 규모의 이번 조치가 채권시장의 투자심리 제고 및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안증권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채권이다. 통안증권 발행물량을 줄이면 채권의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채권금리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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