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주먹질에 턱뼈 부러져 죽은 고양이…동물단체 “엄벌해야”

입력 2022-06-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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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팀캣 인스타그램)
▲(출처= 팀캣 인스타그램)
인천에서 주인한테 학대당한 고양이가 턱뼈 골정상으로 숨져 동물단체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13일 동물권 단체 케어와 팀캣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3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피를 흘리던 고양이 1마리를 구조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당시 이 고양이는 턱뼈가 부러지고 눈과 입에서 출혈이 나타난 상태로, 구조 직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 만에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고양이가 10일 이상 굶은 것으로 보이며, 오랜 굶주림으로 황달이 오고 간 수치가 높아졌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와 팀캣은 구조 현장에서 확보한 단서를 토대로 해당 고양이의 주인 A씨를 찾아내 동물 학대에 관한 자백을 받아냈다.

단체에 따르면 A씨는 고양이의 턱을 수차례 내리친 뒤 창밖으로 던졌다. 또 밖으로 나와 고양이를 향해 발길질하기도 했다.

A씨는 고양이를 씻기다가 할큄을 당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물단체가 공개한 A씨의 자필 자백서 (출처= 팀캣 인스타그램)
▲동물단체가 공개한 A씨의 자필 자백서 (출처= 팀캣 인스타그램)
이들 단체가 공개한 A씨의 자필 자백서에 따르면 A씨는 “똘이(사망한 고양이)를 4월 초에 분양받아 같이 생활했다”며 “가구와 소파를 많이 긁어 교체할 상황이 됐고,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밤에 불편하게 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예뻐했으나 감당하기 어려웠다. 5월 말 씻기려고 시도했는데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할퀴어서 화가 많이 났다”며 “욱하는 마음에 발로 두어 번 걷어찼더니 피를 흘려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유기까지 하게 됐다”고 자백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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