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남귤북지(南橘北枳)/임플로이언서 (6월14일)

입력 2022-06-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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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명언

“천사는 자신의 무게를 가볍게 하기 때문에 날 수 있다. 그와 달리 악마는 자신의 무게를 무겁게 하기 때문에 추락하고 만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그는 저널리즘, 철학, 시집, 전기, 로마 가톨릭교회 작가, 판타지와 탐정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작했다. 재기발랄하고 독창적인 역설들을 잘 사용해 ‘역설의 대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74~1936.

☆ 고사성어 / 남귤북지(南橘北枳)

‘남녘의 귤나무를 북녘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가 되듯이, 사람도 환경에 따라 변한다’라는 것을 비유한다. 제(齊)나라 재상 안영(晏嬰)이 사신으로 초(楚)나라에 오자 영왕(靈王)이 그를 시험했다. 포졸이 도둑질한 제나라 죄수를 끌고 갈 때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는 모양이군”이란 영왕의 말에 안영이 한 말. “회남의 귤나무를 화북 땅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어버리지요[橘生淮南則爲橘 生淮北則爲枳]. 저 제나라 사람이 제나라에 있을 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한 것을 보니 이곳의 풍토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출전 안자춘추(晏子春秋).

☆ 시사상식 / 임플로이언서

Employee와 Influencer(인플루언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를 합친 말.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복지, 환경, 생활 등을 SNS에 공유하는 직원을 가리킨다. MZ세대가 자신의 직장에 대해 SNS에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인기를 끌며 생겨났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이들을 통한 콘텐츠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마케팅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고객에게 신뢰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속담 /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윗사람이 위엄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하고 반항하게 됨을 비유한다.

☆ 유머 / 부부 싸움

부부가 격렬하게 싸움을 하며 서로에게 험담을 퍼부었다.

“차라리 내가 악마와 결혼했으면 더 행복했을 거야!”라고 남편이 말하자 아내가 대꾸했다.

“흥! 미안하지만 근친상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걸랑!”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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