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팬카페 회장, SNS에 욕설 도배한 이유

입력 2022-06-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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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페이스북 캡처)
(강신업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자가 자신을 비판한 유창선 시사평론가를 향해 직격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게시글을 통해 욕설을 도배하다시피 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강 변호사는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라. 강신업이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더냐” “유창선이라는 ‘듣보잡’이 헛소리한다. 당신이야말로 매관매직 세력과 한 패인가. 어디서 수작질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게시글마다 “XXX야” “이 XX야” 등 거친 욕설도 덧붙였다.

앞서 유 평론가는 강 변호사는 자신이 만들려는 국민연대 모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유 평론가는 강 변호사가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회원가입을 안내하면서 휴대폰 번호와 ‘월회비 1만 원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것을 지적했다. 그는 “단지 김 여사의 사진 공개 통로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언젠가는 터질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는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의 반박 글이 올라온 이후 유 평론가는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냈다. 그는 “저는 강 변호사가 추진하는 단체와 관련하여 돈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은 인사가 자신이 주도하는 단체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는 일이 여러 논란을 초래할 부적절한 일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 비판이나 우려에 대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반론이 아니라,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저급한 욕설과 막말을 일삼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개탄할 일”이라며 “강 변호사가 저와 관련하여 올린 글들을 삭제하고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에 다시 반박 입장을 냈다. 그는 “유창선 씨는 아무런 근거 없이 강신업 변호사와 강신업 변호사가 결성을 추진하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에 관련 글을 삭제하고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반발했다.

▲16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출근해 팬에게 선물받은 5만원대 안경을 쓴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16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출근해 팬에게 선물받은 5만원대 안경을 쓴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건희사랑’은 김 여사가 직접 소통하는 유일한 지지자 모임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본인의 일상을 촬영한 사진을 강 변호사에게 직접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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