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건희 여사, ‘건희사랑’ 강신업 정리하라”

입력 2022-06-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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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팬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와 관계를 끊으라고 조언했다. 강신업 변호사가 욕설을 담은 글을 SNS에 게재했다고 알려지면서 영부인과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자다.

진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강신업 변호사가 유창선 시사평론가를 향한 욕설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는 기사를 올리며 “김건희 여사님. 이 분, 정리하세요”라며 “더 큰 사고 치기 전에”라는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을 향해 의혹을 제기한 유창선 시사평론가에게 거친 말을 쏟아냈다.

강 변호사는 여러 개의 게시글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라. 강신업이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더냐”, “유창선이라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 헛소리한다. 당신이야말로 매관매직 세력과 한패인가. 어디서 수작질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게시글마다 ‘XXX야’, ‘이 XX야’ 등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앞서 유 평론가는 강 변호사가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회원가입 안내 글을 올리며 휴대폰 번호와 ‘월회비 1만 원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것을 지적했다. 그는 “단지 김 여사의 사진 공개 통로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언젠가는 터질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는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유 평론가는 강 변호사가 올린 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저는 강 변호사가 추진하는 단체와 관련해 돈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은 인사가 자신이 주도하는 단체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는 일이 여러 논란을 초래할 부적절한 일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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