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거점 행사지로…홍보대사엔 파친코 김민하

입력 2022-06-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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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청와대가 거점 행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상인간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드라마 '파친코'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우 김민하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 브랜드 사업이다. 한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처음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10개 주제·75개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우 김민하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올해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청와대가 캠페인의 주요 거점 행사지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먼저, 8월 광복절을 기념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청와대에서 개최된다. 또 기존 프로그램에 포함된 경복궁 방문코스에 경복궁 후원권역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가 새롭게 포함됐다.

가상인간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들도 제작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가상인간 3남매(호‧곤‧해일)는 올해 수원 화성, 강릉 선교장, 안동 화회마을 등을 방문해 문화유산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도 송출될 계획이다.

올해 캠페인에는 방탄소년단(BTS)과 지코 등이 착용해 명성을 얻은 한복 문화 브랜드 ‘리을’이 참여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적 의상을 촬영한 영상은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옥외광고를 통해 공개된다.

이 외에도 ‘바라바빠’ 캐릭터로 잘 알려진 팝아트 작가 홍원표도 합류한다. 방문코스의 주요 거점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그의 캐릭터 작품은 올해 캠페인 기획 상품에 활용된다.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민하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민하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비대면 방법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 세계 MZ세대가 마음껏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 홍보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축전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가 차례대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위안을 주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배우 김민하는 “현재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한국 문화유산의 역사적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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