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돌파 후 꺾여… 1286.4원 마감

입력 2022-06-14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일 원ㆍ달러 환율이 2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개장한 뒤 1292.5원까지 상승해 종전 연고점인 지난 5월 12일의 1291.5원(장중)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물가 탓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었다.

다만 외환당국이 장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구두개입에 나서고,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물량이 나오며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역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긴급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시장 대응과 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91,000
    • -1.39%
    • 이더리움
    • 4,605,000
    • -2.4%
    • 비트코인 캐시
    • 727,000
    • +5.52%
    • 리플
    • 2,061
    • +4.51%
    • 솔라나
    • 357,700
    • -2.16%
    • 에이다
    • 1,442
    • +15.73%
    • 이오스
    • 1,037
    • +7.57%
    • 트론
    • 285
    • +1.79%
    • 스텔라루멘
    • 569
    • +4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00
    • +1.72%
    • 체인링크
    • 22,750
    • +7.41%
    • 샌드박스
    • 517
    • +4.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