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8.4% 상승하는 등 에너지 부담 커
CPI에 이어 PPI까지 연준 금리 인상 압박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PPI는 3월 11.5%, 4월 10.9%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째 두 자릿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월 PPI 상승분 대부분은 에너지가 차지했다. 최종 재화 가격이 1.4% 오른 데 반해 최종 에너지 상품 가격은 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8.4% 상승하며 물가 압박을 가중시켰다. 서비스 가격은 0.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6.8%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PPI마저 여전히 고점 부근에 머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커졌다. 연준은 15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발표한다.
CNBC는 “PPI가 CPI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는 중요하다”며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면밀히 보고 있고, 시장은 이제 회의가 끝나면 연준이 7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