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신입직원 및 인턴 채용 확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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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심화되고 있는 경제침체 상황을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하에 고용 안정 및 내수활성화 대책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먼저 회장단은 동유럽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실물경제가 급냉하고 있어 세계경제의 침체 국면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GE, AIG, 씨티은행 등의 주가가 폭락하고 GM, IBM, MS, 도요타, 소니 등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최악의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경제도 경기 하강 속도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고, 신용경색과 내수침체 및 수출급감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 회장단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 계획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87조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경련은 내수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서비스업 투자에 비중을 두고 가능한 한 상반기에 투자를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경련 회장단은 기업들의 자금난이 매우 심각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공급하는 유동성이 기업에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채권안정펀드 규모 확대 및 적극적인 운용, 국책은행 자본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