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올해 흑자 전환 기대"

입력 2009-03-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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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상장한 바이오니아가 상장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사진)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된 유전자 진단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유전자 진단사업 본격화 및 토탈 솔루션 공급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던 바이오니아는 올해 매출액을 작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23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억원, 11억원으로 예상됐다.

박 대표는 "유전자 분석장비인 ExiCyclerTM96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높은 정밀도와 특이성을 가진 장비로 핵심기술 자체개발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유전자 추출장비인 ExiPrepTM16은 유전자 진단 및 연구에서 필수 처리과정인 유전자 추출을 자동화한 장비로 우수한 기능과 품질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장 저렴한 외산 제품의 1/3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가 공급하는 유전자 추출장비와 분석 장비에는 전용 진단키트가 사용된다.

박 대표는 "진단장비 사업 특성상 장비가 공급되면 그에 따른 진단키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누적의 매출증가가 가능하다"며 "이런 매출구조 개선에 따라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바이오니아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의 협력으로 노로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및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와 전용 진단장비를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해 3분기부터 국내 국공립 기관 및 주요 병원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아산병원, 한양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순천향병원 등 10개 병원에 제품 공급을 완료했고 서울대병원, 동국대병원 등 12개 병원에 공급예정이다.

박 대표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단계별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미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진단 키트의 안정성 및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 제시를 통한 초기 개발도상국에 대한 시장 진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동·서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지역 진출을 통해 80억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외 수출을 확대키 위해 현재 39개국 45개 대리점도 60여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니아는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고밀도 유전자 정량분석 칩을 통해 1500개 이상의 대용량 유전자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표준을 개발 중이다 또 모든 병원에서 유전자 진단이 가능토록 통합형 유전자 진단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유전자 진단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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