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흘째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장 마감 후 잠정치에서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가 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대규모 거래가 일어나면서 일시 순매수세로 전환됐다.
12일 오후 6시 14분 거래소의 확정치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571억원을 매수하고 1조6679억원을 매도해 4892억원을 순매수,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9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444억원 어치를 팔아 45억원을 순매도, 5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개인투자자 등 각 시장 주체가 LG디스플레이를 각각 4475억원, 5751억원, 1609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기준 최상위 종목에 LG디스플레이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필립스가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을 장중에 모두 처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필립스가 매각한 지분이 기타외국인으로 분류돼 외국인의 매매에 포함이 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5751억원)를 대거 사들였고 그 외에 NHN(305억원), GS건설(207억원), LG전자(160억원), 하이닉스(96억원), 현대중공업(9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200억원), 신한지주(195억원), KB금융(183억원), KT&G(165억원), KT(136억원), 하나금융지주(106억원), 신세계(92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103억원)와 테크노세미켐(24억원), SK브로드밴드(19억원), 셀트리온(11억원)을 순매도했고 네오위즈게임즈(14억원), 에스에프에이(9억원), CJ인터넷·소디프신소재(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