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 의원들, 토론회 개최…"연이은 패배에 대한 책임정치 필요"

입력 2022-06-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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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초 대선ㆍ지선 평가 토론회 개최
고영인 "민주당 태도ㆍ절차 많은 훼손 있어"
"패배 책임 있는 분과 계파갈등 유발하는 분은 전대 참여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오른쪽 세번째) 등 초선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오른쪽 세번째) 등 초선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대선과 지선 연이은 패배를 두고 '책임 정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열린 '더민초 대선ㆍ지선 평가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과 지선에 대한 허심탄회한 평가와 현재의 우리 당의 과제, 그리고 앞으로 우리 더민초의 역할을 중심으로 얘기했다"며 "민주당의 태도와 절차라는 부분에서 많은 훼손이 있었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상식에 입각한 정당 운영과 정치 활동을 하느냐, 민심에 기반해서 하고 있느냐. 이것과 관련해서 연이은 패배에 대한 책임 정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여러가지 공천 문제로 덜 지고 더 잘 싸울 수 있었는데 참패하게 된 원인을 제공하게 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인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과 계파갈등을 유발하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게 많은 수의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계파 갈등의 양상으로 봤을 때 문재인 정부에 크게 책임이 있는 분들이 2선으로 물러서고 기존의 지도부에 없는, 책임지는 위치에 있지 않은 새롭고 참신한 지도부로 구성되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는 정도로 말을 아꼈다.

'7080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젊은 후보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은 좋지만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규정하면 다른 분들의 기회를 차단하는 것도 있고 7080만이 리더로서의 자질 갖춘 게 아니"라며 거리를 뒀다.

집단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숙의민주주의를 통해서 서로 토론하면서 집단지도체제로 국면을 돌파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정도의 생각이 있었다"면서도 "상황과 시기에 따라 변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상식과 민심에 기반을 두지 못하는 것들이 지속되는 한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초선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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