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2022 LCK 서머 15일 개막...'5가지' 관전 포인트

입력 2022-06-15 16:56 수정 2022-06-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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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LCK)
▲(사진제공 = LCK)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2 서머 정규리그가 15일부터 개막한다. LCK 10개 팀이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3개월간 치열한 본 게임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우승 경력의 선수가 복귀하는데다 LoL 대규모 패치도 예고되면서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투데이가 이번 리그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사진제공 = T1)
▲(사진제공 = T1)
스프링 전승 우승 T1, 아성 이어가나

이번 시즌에서 게임팬들은 전통의 강호 T1의 활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T1은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LCK 최초 전승 우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T1은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의 RNG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T1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온플릭(김장겸)은 “T1이 스프링 때 보여준 것도 있고 2022 MSI도 괜찮았다”며 “그대로 분위기를 이어가게 된다면 우승할 것 같다”고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과 직결되는 서머 시즌 특성상 T1은 더욱 강한 경쟁 구도에 놓인 상황이다. MSI 진출팀은 빡빡한 대회 일정 때문에 최신 메타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 서머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도 이겨내야 한다.

페이커(이상혁)는 이와 관련해 “메타파악도 우리가 충분히 앞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6월 17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제공 = 담원기아)
▲(사진제공 = 담원기아)
너구리 복귀한 담원 기아, 2020년 포스 되찾나

담원 기아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팀 중 하나다. 2020년 롤드컵 우승 멤버인 너구리(장하권)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너구리는 2021년 중국팀인 FPX로 이적했으나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뒤 스프링 시즌 휴식기를 가졌다.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음에도 팬들과 관계자들의 기대는 크다. LCK 분석 위원 하광석은 최근 “(너구리는) 고점을 기준으로 메타를 만드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쇼메이커(허수)의 최근 개인 랭크 성적도 심상치 않다. 5월 한때 쇼메이커는 자신의 계정 2개를 한국 서버 랭킹 1, 2위에 동시에 올리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담원 기아는 T1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엄티(엄성현·브리온 프레딧)는 “담원 기아 선수들이 개인 랭크를 지배하고 있다”며 서머 시즌 담원 기아의 우승을 예상했다.

담원 기아는 6월 16일 프레딧 브리온과 서머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대규모 내구성 패치, 프로 메타에 끼칠 영향은?

시즌 개막에 앞서 이뤄진 ‘내구성 패치’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25일 LoL 대규모 패치(12.10)를 통해 챔피언들의 생존력을 높였다. 이 패치로 즐겨 쓰였던 암살자 챔피언들이 큰 타격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메타 변동이 일어났다.

전례 없는 시즌 중 대규모 패치 적용으로 게임 양상이 뒤바뀐 가운데 각 팀·선수들의 메타 해석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프로 선수들도 해당 패치를 통한 게임 내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디(박진성·광동 프릭스)는 “내구성이 상향돼 잘 안 죽는 것 같다. 후반에 힘을 발휘하는 챔피언이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스칼(김광희·KT 롤스터)은 “탱커 챔피언의 가치가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롤드컵 티켓 4장 거머쥘 주인공은

이번 MSI T1의 결승진출로 LCK는 롤드컵 진출권 4장을 확보했다. 4팀까지 롤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된 만큼 출전권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정상 1번 출전권은 서머 시즌 우승팀이 가져간다. 우승팀을 제외하고 스프링과 서머 챔피언십 포인트(정규 리그 순위에 따른 차등점수) 합산 1위가 2번 출전권으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챔피언십 포인트 2~5위가 선발전을 치러 3, 4번 출전권을 가져간다.

현재 스프링 시즌 결과 현재 챔피언십 포인트는 T1이 90점, 젠지가 70점, 담원 기아가 50점, 광동 프릭스 30점, DRX 20점, 브리온 프레딧이 10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서머 시즌에 부여되는 챔피언십 포인트 가중치가 더 크기 때문에 롤드컵 진출 가능성은 모든 팀에 열려 있다.

▲(사진제공 = LCK)
▲(사진제공 = LCK)
롤파크 전면개방, LCK 흥행기록 경신에도 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LoL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롤파크 LCK 아레나’는 이번 시즌부터 다시 관중을 100%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스프링 시즌에는 수용 인원의 60%만 입장할 수 있었다.

현장 분위기가 고조될 만큼 온라인 시청자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LCK에 따르면 지난 스프링 시즌 T1과 젠지의 결승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517만 명이었다.

매 시즌 최고 시청자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기에 이번 시즌에도 최고 시청자 수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2 LCK 서머 정규리그는 15일 광동 프릭스와 한화 생명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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