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FOMC 결과 앞두고 일본만 하락

입력 2022-06-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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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대 하락하며 1개월 내 최저
중국, 예상 웃도는 산업생산 성적에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5일 종가 2만6326.16.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5일 종가 2만6326.1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5일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일본증시만 유일하게 1%대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경제지표 공개에 3개월 내 신고가를 세웠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70포인트(1.14%)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는 22.52포인트(1.20%) 하락한 1855.93이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50포인트(0.50%) 상승한 3305.4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6.09포인트(1.17%) 오른 2만1314.0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48.12포인트(0.30%) 하락한 1만5999.25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41포인트(0.21%) 상승한 3115.46에, 인도 센센스지수는 42.72포인트(0.08%) 오른 5만2735.8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1개월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우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현재 증시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0.01%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번의 경우 50bp 인상하는 빅스텝에 머물렀지만, 이후 발표된 물가 지표들이 여전히 고점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측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3.483%까지 올라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과 키엔스가 각각 1.37%, 3.87% 하락했고 미츠코시이세탄과 인펙스는 각각 5.20%, 3.65% 내렸다.

일본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CNBC방송은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다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7% 감소였지만, 전망을 뒤집은 결과가 나왔다. 소매판매는 6.7% 감소했는데, 이 역시 전망치인 7.1% 감소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3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홍콩증시와의 교차 거래를 통한 외국인 거래는 130억 위안(약 2조497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신흥 기술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73%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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