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4년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시장 1위 될 수도

입력 2022-06-15 1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종 선택지에서 테슬라에 앞서
유럽에선 이미 테슬라보다 많이 판매

▲2021년 9월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자동차 쇼에서 랄프 브란트슈테터 폭스바겐 이사가 폭스바겐 ID 옆에 서 있다. 뮌헨/AP뉴시스
▲2021년 9월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자동차 쇼에서 랄프 브란트슈테터 폭스바겐 이사가 폭스바겐 ID 옆에 서 있다. 뮌헨/AP뉴시스

폭스바겐 그룹이 2024년에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몇 년 동안 폭스바겐과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 판매 선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2024년엔 폭스바겐이 테슬라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블룸버그 인텥리전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당초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앞지르는 시기를 2023년으로 봤지만 미국 텍사스와 독일에 테슬라의 새 공장이 들어서는 점을 고려해 시기를 1년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들의 순위 전망을 결정 지은 요인 중 하나로 전기차 모델 수를 꼽았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벤틀리 등 10개의 하위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폭스바겐 ID.3와 ID.4 SUV에서 포르쉐 타이칸 등에 이르는 다양한 차종을 출시함에 따라 차의 크기와 가격 등에 따라 형성된 모든 시장에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차종이 제한된 테슬라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모델과 가격 면에서 폭스바겐에 경쟁력이 약하다.

전기차 선호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 유럽과 중국이라는 점도 폭스바겐을 유리하게 만드는 배경이다. 유럽과 중국은 내연기관차 소비에 대해 강하게 규제를 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수요가 높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년간 이 두 지역이 전기차 기업의 시장 주도권을 결정하는 데 주요 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2025년까지 중국과 유럽 차량 소비에서 전기차가 소비하는 비중은 각각 25%, 2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폭스바겐은 이 중 유럽 전역에 공장을 두고 있어 유럽에서는 이미 테슬라보다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테슬라가 폭스바겐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비중은 3.5%에 그쳤지만 테슬라는 13%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우링(16%)과 BYD(13%)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머지 55%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 2종만을 공급해 폭스바겐 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와 비교해도 차종 선택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또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은 현지 시장에 차량을 공급하려는 목적보다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제품을 만드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24년엔 폭스바겐과 테슬라가 모두 200만 대가 넘는 전기차를 판매하며 다른 모든 자동차 브랜드를 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케빈 타이난 북미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는 “2024년 이후의 상황은 전기차 브랜드들이 언제부터 정부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50,000
    • -0.01%
    • 이더리움
    • 4,823,000
    • +5.1%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0.86%
    • 리플
    • 2,022
    • +8.3%
    • 솔라나
    • 334,900
    • -2.5%
    • 에이다
    • 1,384
    • +2.9%
    • 이오스
    • 1,134
    • +0.89%
    • 트론
    • 276
    • -2.47%
    • 스텔라루멘
    • 711
    • +5.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1.34%
    • 체인링크
    • 25,040
    • +7.61%
    • 샌드박스
    • 988
    • +24.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