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사이더’ 측이 불교 폄훼 논란에 사과했다.
15일 JTBC 수목극 ‘인사이더’ 측은 “최근 제작진이 조계종단에 방문, 해당 장면과 배경이 충분히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사과 뜻을 전달했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인사이더’ 1회에서는 스님이 도박꾼과 함께 사찰 법당에 모여 거액의 불법 도박판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지며 불교 폄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다음날인 9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역시 성명을 통해 “매우 악의·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내보낸 것은 모든 스님들에 관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제작진은 직접 조계종단에 방문해 사과하는 한편,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장면에 대해 삭제 및 수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4회에서 조계종 폄훼 장면 관련 사과문도 내보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특정 종교나 단체를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면서도 “배경 장소나 등장인물이 종교적 오해 또는 왜곡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공감, 편집 및 재입고 방안 등을 조계종 측과 협의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사이더’는 잠입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강하늘과 이유영,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