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3일 한섬에 대해 의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1700원을 제시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와 달리 지난 1월과 2월의 의류 매출은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타 의류업체들이 할인판매로 인해 매출이 신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한섬의 주력 브랜드는 할인 판매를 실시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같은 '노 세일(No-sale)' 정책에 따라 여전히 높은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1분기 매출액은 823억원으로 컨센서스대비 2.4% 높은 양호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손 연구원은 "한섬의 경우 주력 브랜드의 높은 로열티와 해외 직수입 판매의 성장, 업계 최고의 수익창출 능력 보유 등으로 2009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또 "현 주가는 2009년 추정 실적기준 PER 5.1배, PBR 0.4배, EV/EBITDA 3.4배에 해당하고 있어 한섬의 과거 5년 평균인 7.6배, 0.9배, 5.4배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