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이어지던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진정세에 접어들자 해외여행을 계획했는데,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을 바라보면서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처럼 환율 고민이 큰 소비자들을 위해 시중 은행들이 다양한 환전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환전주머니’를 이용한 고객과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에 새로 가입한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환전주머니는 외화를 환전해 보관하다가 원하는 때에 현찰로 수령하거나 본인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대 90%의 환율 우대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환전주머니에 보관한 달러는 출국할 때 인천국제공항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현찰로 찾을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환전지갑’, ‘하나의 여행 적금’,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 중 한 가지 이상을 이용한 고객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환전지갑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외화를 환전한 뒤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 환전 서비스다.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외화 머니박스'도 유용하다. 연간 30만 달러, 하루 1만 달러(영업시간 내)까지 환전할 수 있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지점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큰 우대수수료 혜택이 주어지고 달러가 쌀 때 틈틈이 바꿔놨다가 본인이 편한 지점에 가서 찾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비대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MBTI’ 이벤트를 진행한다. NH농협은행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4가지 환전 서비스에 대한 홍보영상을 확인하고, 본인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고객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모바일 외화 꾸러미'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과 매월 5일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고객들은 오는 9월 말까지 주요 통화(미국, 일본, 유럽) 환전 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매월 5일에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SNS에 '#전북은행#환전#모바일외화꾸러미#해외여행'으로 해시태그하면 30명을 추첨해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 3만 원권을 제공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그동안 해외여행을 미뤄왔던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