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R&D 역량 강화…미래 비즈니스 선점 준비

입력 2022-06-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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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비즈니스 선점 준비에 나선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26년까지 친환경사업 매출 2조, 신사업 매출 2조를 포함한 총 매출 12조 달성을 목표로 수립하며 그룹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는 R&D를 기반으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 제품을 발굴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내연기관 축소 등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방침이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내연기관 축소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와 관련된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LIB)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CNT(탄소나노튜브)가 대표적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역시 전기차,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P는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가볍고 내충격성, 내열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부품용 EP 제품을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활동에 집중한다. 이와 동시에 자사의 ABS 등 기존의 합성수지 제품과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 중심으로 물성 개선 연구도 진행하며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대비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무용제ㆍ수용성 등 친환경 에폭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에폭시는 일반 에폭시보다 상대적으로 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적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의 제품 다각화를 위해 BPF(비스페놀 F) 및 BPF 에폭시를 자체 개발해 향후 사업화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까지 증설이 예정되어있는 20만 톤(t) 규모의 MDI 생산 설비에 친환경 기술을 함께 도입하면서 2024년부터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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