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안철수, 최고위원 1명 양보 거부...이준석에 보고했다"

입력 2022-06-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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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이 2명의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접견한 뒤 "안철수 의원과 통화를 했고, 최고위원 정수를 9명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1명만 추가로 받으면 어떻겠냐고 양해를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 최고위는 이날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안철수 의원의 요구대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추가하면 현재 9명 정원인 최고위가 11명으로 늘어나 당헌·당규를 개정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의원이 양보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최고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안 의원은 '(최고위원 2명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합의한 사항이고, 지금은 (당이) 해체했으니 제가 그걸 결정할 권한이 없다. 당초 2명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안 의원의 입장을 이준석 당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대표에게 보고드렸다"며 "(이 대표는)'알았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안 의원에 대해 '땡깡을 부리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저는 기억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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