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조광ILI, 무상증자 결정에 상한가…AP위성 누리호 발사 무기한 연기에 하락세

입력 2022-06-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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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닥 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조광ILI는 전날보다 29.72%(2440원) 오른 1만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광ILI는 산업용 특수밸브인 안전밸브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주가 상승은 조광ILI의 무상증자 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조광ILI는 보통주 1주당 5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5일이고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8월 5일이다.

무상증자를 실시하면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고 기업의 재무구조가 양호함을 뜻해 호재로 여겨진다. 다만 기업의 전체 자본 규모에는 변화가 없다.

삼진엘앤디는 전일 대비 29.90%(740원) 오른 3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진엘앤디는 전기, 전자기기 구성부품 및 정밀사출부품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삼성 그룹 핵심 계열회사들이 전기차 시장 선도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진엘앤디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에 전지 부품을 지난해까지 공급한 이력이 있다.

이외에 지투파워는 전 거래일 대비 29.96%(8300원) 올라 3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엔티는 전날보다 94.01%(1805원) 하락한 1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엔티는 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정리매매 개시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이치엔티에 대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정리매매 기간은 이날부터 24일까지다. 상장폐지일은 이달 27일이다.

AP위성은 12.54%(2150원) 떨어진 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무기한 연기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예정됐던 누리호 발사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하루 미뤄졌다가 산화제 탱크 센서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발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AP위성은 인공위성과 위성 부분품의 수요처가 국내 대기업과 정부 연구기관이라는 점이 부각 돼 누리호 관련주로 꼽혔다.

TS인베스트먼트와 공구우먼은 전날보다 각각 21.59%, 16.46% 하락했다. 공구우먼의 5배 무상증자 소식에 급등했던 주가가 차익 실현 매물이 풀린 탓에 이날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구우먼 주가는 장중 시초가(11만1500원) 대비 15.7% 오른 12만9100원에 거래되다가 급락해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TS인베스트먼트 역시 장중 시초가(3330원)보다 6.6% 오른 3550원에 거래되다 하락해 29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14일 공구우먼은 보통주 1주당 5주 배정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이 영향으로 공구우먼과 공구우먼의 지분을 가진 TS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였다. 공구우먼은 무상증자를 결정한 14~15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TS인베스트먼트도 같은 날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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